
작은 떡방앗간, 스마트공장으로 새 활력 찾다
전남 목포 자유시장에서 운영되는 유한회사 장가는 최근 삼성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생산과 품질 모두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다.
직원 7명이 운영하는 소규모 전통 떡방앗간이지만, 체계적인 공정과 기술을 더하며 생산성과 품질을 개선하고, 나아가 수출 준비까지 이어지는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새벽 수작업 중심의 전통 방식, 변화의 필요성

장가는 2015년 설립 이후 가내 수공업 형태의 재래시장형 떡방앗간으로 운영되어 왔다.
떡 특성상 새벽 2시부터 작업을 시작해야 했고, 생산 공정 대부분이 수작업으로 진행되다 보니 일일 계획과 재고 관리를 제대로 하기 어려웠다.
주문량이 부족할 때는 생산이 멈추는 경우도 있었고, 제품 표준화가 쉽지 않아 경쟁력 확보에도 한계가 있었다.
이번 스마트공장 구축사업 참여는 단순한 시설 개선이 아니라, 새벽 작업 부담을 줄이고 공정을 체계화해 품질과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원가 절감과 매출 향상을 통해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었다.
작업 현장의 변화와 성과
삼성전자 ESG&스마트공장지원센터 제조 전문가들의 두 달간의 스마트공장 지원을 통해 장가는 공정 전반과 물류, 품질 관리 체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과 도구를 갖추었다.
시루떡은 손으로 썰어 두께가 일정하지 않던 수작업 대신 자동화 라인으로 컷팅이 가능해지면서생산 속도가 빨라지고 품질도 크게 향상되었다.
가래떡은 건조와 숙성 과정을 효율적으로 바꾸어 하루 만에 공정을 마칠 수 있게 되었고, 찜기에는 디지털 타이머를 설치해 작업 기준이 일정하게 유지되었으며, 저울도 표준 무게를 적용해 측정 정확도를 높이면서 품질 관리가 한층 안정화되었다.
창고와 부재료 운반도 개선됐다. 보관 랙과 물류 대차를 도입해 작업 동선을 최적화 하고, 무거운 재료는 대차를 이용해 옮기면서 필요한 재료를 찾는 시간이 줄어들고 작업자의 부담도 줄었다.
또한, MES(제조실행시스템) 도입하면서 생산 실적, 설비 가동 현황, 품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되었다. 기존 수기 집계 방식에서 벗어나 문제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졌으며, 제품별 레시피와 배합 비율을 시스템에 등록해 작업자 경험에 의존하던 공정을 표준화함으로써 공정 일관성과 품질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재고 관리는 바코드와 고유번호 시스템으로 전환해 불량 발생 시 원인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조치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시루떡 생산량은 분당 25개 → 40개로 늘었고, 가래떡 숙성 시간은 2일 → 1일로 줄었으며, 가래떡의 상온 보관 기간도 기존 3개월 → 8개월까지 늘어날 전망으로 품질과 시장 경쟁력 모두 강화될 예정이다.
품질 기반 강화와 미래 계획

장가는 단순히 품질과 생산성 향상에 그치지 않고, 기술을 활용한 경쟁력 확보와 신제품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떡볶이용 떡의 보관 기술 한계로 인해 과거 실패를 경험했던 해외 수출을 상온 장기 보관 기술 개발을 통해 다시 준비하고 있으며, 실패 사례를 분석하고 실험을 거치며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고 있다.
이번 변화를 바탕으로 장가는 연 매출 6억 원에서 10억 원 규모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삼성 스마트공장 지원으로 소규모 기업도 체계적 자동화와 시스템을 활용하면 기업의 변화의지와 스마트공장 지원이 결합될 때 기업 성과와 경쟁력 또한 자연스럽게 강화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단순한 개선을 넘어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의 변화와 발전이 더욱 기대된다.